옹해야는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진행중에 있는 "옹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3월 첫 만남부터 매주 한 번씩 만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습니다. 인권과 관련하여 내가 침해를 받았던 일.. 그래서 나를 힘들게 했던 일.. 서로 속상한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며 공감도 하고, 스스로 치유도 하며 용기를 낸 과정입니다.
우리는 지난 일 년동안 나누었던 이야기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시나리오도 작성하고, 영상에 들어갈 그림도 그렸습니다. 일을 하고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모였습니다. 우리가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그려보며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11월 13일과 14일, 드디어 참여자들이 함께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높고 빛나는 조명과 멋진 카메라 앞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경험하고 친구가 경험했던 다양한 순간들을 우리가 목소리를 내어 전해줍니다.
사실 이렇게 근사한 장비들 앞에서 촬영해본 건 처음이라 다들 긴장되고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가 잘 할 수 있도록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하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첫 날은 6시간, 둘째 날은 4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날 우리가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했던 순간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교육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했던 이 순간은 영상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오늘을 위해 달려온 옹해야 참여자들의 멋진 결과물입니다 !
-옹해야 참여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