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3층 집단활동실에서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압화 공예 교실 진행하고 있다.
압화 공예는 여러 꽃, 풀잎, 낙엽 등을 건조시켜 꽃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악세사리나 생활용품 같은 공예품을 만드는 꽃 예술이다.
압화 공예를 지도하고 있는 [모리때]의 장명희 강사는 세계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기능소유자로서, 이번 강의는 초급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열쇠고리 같은 단순한 작품부터 시작해 수첩, 목걸이, 액자, 스탠드 등 한 주에 한 작품씩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마음만큼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섬세하게 손으로 꽃잎들을 배치하고 풀로 붙이는 작업이라 장애인들의 손사용 기능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강습을 받고 있는 김OO씨(지체1급)는 “꽃잎이 건조되어 말랐는데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지 몰랐어요. 풀잎과 작은 꽃잎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아요.”라며 신기해했다.
자격증 도전을 계획 중인 김△△(뇌병변2급)씨는 “압화공예를 시작하면서 긴장감과 조심성이 커져서 손이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작품이 완성되어 하나씩 늘어날 때마나 주변에 자랑거리도 하나씩 늘고 있다. 사진을 찍어 항상 sns에 올려놓는다.”며 뿌듯해했다.
이ㅇㅇ(지체2급)씨는 “지난 시간에 만든 목걸이가 예뻐서 친한 언니한테 선물로 주었는데, 작품을 전시한다니 걱정이다.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고요.”라며 웃었다.
압화 공예 교실은 오는 9월 말까지 총 18회기로 진행되며, 종강 후에는 그동안 만든 공예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궁금한 사항은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통합지원팀(전화 070-4804-6031)심미연 사회복지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고객기자 2기 이나연>